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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숨, 박영, 은행나무[7LifeNews]‘불온한 숨’이란 제목처럼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온당하지 않은 성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동성애, 근친상간, 쓰리썸 등이 망라되어 있으니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성애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는 스스로 자라 자신을 완성해나갈 수 없으며, 작던 크든 간에 그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자란다. 부모, 형제자매와 친인척, 친구, 선생님, 미디어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자아가 형성된다. ​그리고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통해, 성장하면서 보다 주체적인 자기인식을 갖게 된다. 아이가 부모를 선택해 태어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부분을 운명이라고 여긴다.이 소설의 주인공은 발레리나 제인과 안무가 텐(레이)이다. ​한국인인 제인이 싱가포르 가정에 입양돼 자라면서 타의에 의해 발레리나로 키워지는 등 여러 사연이 얽혀있지만 주요 줄거리는 복수 치정극(癡情劇)이다.도입부는 가정부 크리스티나에 의해 키워진 딸 레나의 일탈과, 친동생과 근친상간을 벌이는 크리스티나 이야기다. 자칫 가정부와 남편의 치정 사건을 예단하게 만드는 트릭으로 보인다.발레 학교 시절 여성성이 짙은 텐(학창시절 이름 레이)은 수많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차버리는 바람둥이 맥스와 동성애에 빠져든다. 아마 이것은 혼자만의 짝사랑일 수도 있겠다. 맥스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후, 텐은 어느 날 맥스와 제인, 그리고 여교수 마리의 춤 연습을 훔쳐보다이들의 쓰리썸 장면을 목격한다. 텐은 맥스를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려고 학교 당국에 3인의 불온한 관계를 익명으로 고발한다. 그러나 강요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제인은 퇴학을 면하지만, 맥스와 마리는 퇴교 조치 된다. 맥스는 복수하기 위해 밤늦게 학교로 가 제인을 차로 치려 하지만, 옆자리에 앉은 텐이 핸들을 꺾는 바람에 맥스는 죽고 텐은 큰 부상을 입는다.위기를 넘긴 제인은 현장을 외면하고 떠나, 후원자와 결혼해 결국 유명 발레리나의 꿈을 이룬다. 한편 연인을 잃은 텐은 맥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등 치밀한 준비를 시작하고, 고생 끝에 안무가가 되어 기획한 축제 무대에 제인을 주인공으로 끌어들인다. 제인의 과거를 온 세상에 드러내려던 축제 당일 새벽, 텐은 맥스가 죽던 현장으로 제인을 데려가, 사고 당시 외면하고 사라졌던 제인을 질타한다. 텐의 정체를 알게 된 제인이 도망치고, 텐은 쓰리썸 춤 장소인 숲속으로 가 맥스를 회상한다. 그리고 잠시 후 제인 역시 발길을 돌려 그 숲속으로 찾아온다. 작가는 뚜렷한 결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인이 다시 숲속으로 찾아온 행위의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무엇보다 텐이라는 인물의 캐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모든 사건은 사실 텐의 고발로부터 빚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빼앗긴 연인을 되찾기 위해 3인의 일탈을 고발했다지만, 질투에 눈이 먼 자폭행위였다.자신의 책임을 외면하기 위해, 오로지 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소아병적인 인물.속편이 나온다면 그의 행보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 같다.(세븐라이프뉴스 박희석 기자 7lif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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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Lifenews] 유아기의 수면 습관이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40년 이상 소아과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며 시카고 아동병원 수면장애센터를 설립운영하며 수면이 아동의 성장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다.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마크 웨이스블러스 박사는 아들 넷에 손자 여덟 명을 키운 가장이기도 하다.​저자는 어린 시절 수면부족으로 신경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학교에 가서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학습부진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피곤한 아이는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무얼 해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어른이 되어서도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작은 스트레스도 견디지를 못한다. ​잠을 잘 자고 못 자고에 따라 사람의 감정과 행동, 욕구, 성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수면 부족으로 피로해 기운이 빠지면 몸에서 자연히 활력을 불어넣는 호르몬이 나온다. 새로운 활력을 얻어 에너지가 충전되면 정신이 극도로 또렷하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다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들더라도 금세 깨기 쉽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지나치게 피곤해지지 않도록, 잠드는 타이밍을 미리 잡아내는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아이가 잠을 잘 자면 부모도 숙면하게 돼, 아이를 더 잘 돌보고 가르칠 수 있어 아이의 학습능력도 높아진다. 잠을 잘 잔 아이는 두뇌도 건강해지고 주변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 커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또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이 강화돼 온 가족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삶은 풍요로워지고,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진다.​저자는 이처럼 아이가 어떤 수면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와 가족의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아기 아이의 수면습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븐라이프뉴스 박희석 기자 7lif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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